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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년 연속 한미일 메이저 석권 나서는 전인지, 자신감에 찬 비결?

[이슈] 2년 연속 한미일 메이저 석권 나서는 전인지, 자신감에 찬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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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의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은 명절 후유증을 녹여주는 짜릿한 순간이었다. 그리고 남녀 통틀어 메이저 대회 최다 언더파 기록을 세우며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전인지가 지난주 금의환향했다. 그녀를 9월 20일 오후 경 용인의 한 연습장에서 만났다.

올 시즌 봄부터 전인지를 괴롭히던 허리와 어깨 부상을 딛고 확실한 ‘자신감’을 갖게 된 이유를 묻자 돌아오는 답은 ‘스윙’이었다. 사실, 수도 없이 되뇌이고 반복하는 선수 입에서 나온 대답 치고는 평범해서 자세하게 물어봤다. 그 자신감의 바탕에는 본인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스윙을 고친 것에 있다고 밝혔다.

전인지가 직접 전한 말에 따르면 “나의 골프 스윙은 예전부터 고질적인 문제가 있었다. 그 부분은 바로 어드레스에서 나온다. 어드레스 할 때 오른쪽 어깨가 닫혀진 상태로 백스윙이 올라가고 그러다 보니 다운스윙이 될 때 스윙 궤도가 닫혀져서 다시 임팩트를 할 때 스윙 자체가 다시 변한다. 이 때문에 체중 이동도 잘 되지 않았고, 불필요한 동작과 근육의 사용으로 부상도 잦아들게 됐다” 고 말했다.

전인지 선수
일명 주말 골퍼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임팩트 동작에서 배를 내미는 동작인 ‘배치기’ 스윙이 전인지가 주니어 시절부터 몸에 배어져 있던 스윙이다. 그 영향이 프로 데뷔 이후에도 많은 대회에 출전하며 자연스레 다시 나오게 되었고, 시즌중에라도 바로 잡으려고 무리한 동작을 하다보니 부상으로 연결됐다는 이야기다.

전인지는 스윙 크기를 간결하게 줄이고 임팩트 때에도 가볍게 맞힌다는 느낌으로만 치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리고 한층 간결해지고 군더더기 없는 스윙을 장착한 전인지는 에비앙의 우승컵으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듯 보인다.

전인지는 어떠한 순간에도 ‘미소’를 잃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저는 지금 당장하는 샷의 결과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요. 오히려 남아있는 홀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웃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전인지 선수
또한 인터뷰 내내 ‘즐긴다’ 는 말을 반복하며 “ 즐기려고 하는 것은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어요. 제가 제일 많이 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그 속에는 저만의 골프인생을 즐기는 방법이 들어있거든요” 라며 미소를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덧붙였다.

그리고 드디어 전인지는 되찾은 ‘자신감’을 발휘할 기회가 왔다. 이번주 열리는 JLPGA 일본여자오픈에서 타이틀 방어를 시작으로 KLPGA 투어 하이트 진로챔피언십에서도 출전해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2년 연속 한미일 메이저 석권의 역사를 이어가기 위한 전인지의 행보는 그녀가 이번주 출전하는 2016 JLPGA 일본여자오픈은 SBS골프를 통해 그 결과를 알 수 있다.

<2016JLPGA 일본여자오픈 중계안내>

1라운드~4라운드 29일(목)~10월 2일(일) 오후 5시   


(SBS골프 이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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