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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리핑] '돌아온 추다르크' 추미애, 당권 도전?

오늘(16일)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Q.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Q. 추다르크 하면 많은 분들이 짐작은 하겠습니다만 의원님과 잔다르크 영국과 프랑스 전쟁에서 프랑스를 구한 영웅 잔다르크를 합성한 용어인데 이 추다르크라는 별명이 언제 붙은 거죠?

97년 대통령 선거 때인데요. 제가 대구에서 지역감정의 악령으로부터 구하겠다, 라고 헌신적으로 뛸 때의 모습을 보고 그때는 뭐 김대중 이름자만 꺼내고 유세를 다녀도 차에 타이어가 펑크 나고 유리창이 깨진다, 라고 흉흉할 때입니다. 근데 그걸 용기 있게 맞서서 유세를 하고 이렇게 설득해 나가는 과정을 지켜본 기자가 추미애가 잔다르크처럼 하는데 추다르크다, 이렇게 이름을 붙여주셨어요.

Q. 별명 마음에 드시는 거죠?

썩 마음에 들진 않지만. 붙여진 거니까. 네.

Q. 여성 의원 가운데 최초로 5선 의원이 되셨다?

네.

Q. 어떻습니까? 지역구 최초 여성 의원 5선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20년이 됐는데요. 처음에 대통령께서 김대중 총재가 저의 등을 이렇게 격려해주시면서 박순천 여사처럼 되라, 라고 하셨어요. 그 생각이 가장 많이 나고 이제 그런 입장에서 그 분도 민주당 어려울 때 이끌었던 당수이셨고 또 여전히 민주당은 정권 교체의 가두에서는 국민의당이 분열해 나가 있고 한 지지자를 놓고 서로 야야 경쟁을 하게 생겨 있어요. 그래서 그때의 대통령님 말씀을 떠올리면서 아 정말 준비된 정당을 한 번 구축하는 게 내 사명이구나.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Q. 자연스럽게 지금 의원님 말씀하시는걸 들어보니까 바로 그 부분이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유가 되는 거겠죠?

네.

Q. 준비된 정당이라고 하는 거는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입니까?

준비된 대통령 구호로 김대중 대통령께서 최초로 수평적 정권교체를 해내셨습니다. 사실 정당이 또 당을 이끄는 사람을 이 분열을 수습하고 에너지를 모아가지고 후보를 뒷받침하고 힘을 실어줘야 되는데 우리 지난 선거에서 그러지 못했어요. 당이 오히려 후보를 나무라거나 돕지 않거나 또 다른 후보로 바꿔치기 하겠다고 하거나 그런 거를 많이 했어요. 그 어느 때보다 지금 체제에서는 분열을 수습하고 통합해 내면서 준비된 정당이 필요하다. 그래야지만 대선 승리하겠다. 이런 생각이죠.

 

Q. 한 마디로 분열과 분열을 수습하고 통합해 내고 그 다음에 정당을 차기 집권을 위해서 준비 돼 있는 정당으로 만드는데 가장 적임자는 추미애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네. 맞습니다.

Q. 그런데 더불어민주당 내부의 통합뿐만 아니라 야권 전체의 통합까지 추미애 의원님은 해내시겠다는 말씀이신가요?

그걸 해내지 않으면 사실 이렇게 말하는 분도 있어요. 아 3당 체제에서 뜻밖에 1등을 했다 그렇게 불안했는데, 분열을 막기 위해서 여러 방책을 냈지만 안 냈고 끝내 분열 됐고 1등 했는데 이 3당 정립체제로 계속 가도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전략적으로. 그런데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총선과 대선은 달라요. 대선은 지지자끼리 거의 결선투표 식으로 이렇게 뭉치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 3자 정립체제에서는 우리가 승리를 장담을 할 수가 없는 거죠. 분열의 상처와 통합을 외치면서 또 정치적인 저도 뭐 사실은 권력을 따라갔으면 얼마든지 저 자신이 편한 정치를 했을 것 같아요. 그런데 항상 제 것을 취하기보다는 내려놓고 분열을 막아내고 통합을 외치는 그 최전방에 항상 제가 있었어요. 그래서 정치가 참 기복이 심하고 고달프고 고통이 많았습니다만 그러한 것을 뼈저리게 경험하고 알고 있는 사람은 다른 분이 없어요. 사실은. 그래서 제가 그 짐을 좀 짊어지겠다, 용기를 내보는 거죠.

Q. 광주에서 출마선언을 하셨어요. 광주라고 하는 것은 물론 야권의 심장부와 같은 곳이기도 합니다만 추 의원님에게 광주는 2004년 당시 17대 총선을 앞두고 삼보일배를 하면서 눈물을 흘렸던 곳이기도 하죠. 그런 측면에서 다시 광주를 출마 선언의 장소로 선택을 하셨던 건가요?

광주야말로 분열과 분당을 종식시킬 수 있는 또 그랬을 때 분열과 분당을 종식시키지 못했을 때 우리의 미래는 없었고 또 그것을 아울렀을 때 승리했다는 그러한 기억과 체험을 갖고 있는 심장부에요. 그래서 그곳에서 새로운 10년을 시작하겠습니다, 라고 외치게 된 거죠.

Q. 광주 민심은 뭐 이미 지난 일이긴 합니다만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외면하고 국민의당을 선택한 게 사실입니다.

네.

Q. 그리고 문재인 전 대표는 호남이 지지를 거둔다면 대선은 물론 정계에서 떠나겠다는 얘기까지 했습니다. 지금의 호남 상황 문재인 전 대표 호남의 민심과 문재인 전 대표 어떤 관계로 보세요?

광주는 더민주당을 외면하고 국민의당을 선택했다라기보다는 국민의당을 도구로 해서 회초리로 해서 더민주를 내려치신 겁니다. 왜 이것밖에 못해? 좀 잘해볼 수 없어? 끝내 분열을 방치하고 제대로 수습해내지 못하고 이게 뭐냐 그래가지고 당연히 하는 부모의 심정 같은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반성하고 분열을 수습하고 통합해 낸다면 그 어머니가 어디가 알겠어요, 자식 잘 되라고 치신 매이기 때문에 그 마음은 저는 되돌아온다고 봅니다. 광주와 문재인 대표의 관계는 사실은 문 전 대표는 언론 환경이 그렇게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그 분에 대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한 펀치를 여러 차례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선 후보로 저는 꾸준히 1,2위를 달리셨거든요. 그래서 저는 뭐 어떤 가교 역할 이런 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잘 소통하고 공감해 내는 그런 시간이 아직 있다고 보고요.

Q. 2004년에 추미애 의원께서는 민주당을 지키려고 애를 쓰셨습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만들어졌고요. 추미애 의원님은 그때 낙선하셨죠. 그런데 열린우리당을 창당한 진영들이 이른바 친노 진영이란 말이죠. 친노계라고 불리는. 그런데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주류도 친노계라고 이렇게 불리고 있고요. 추미애 의원님은 10여 년 전에 대척점에 서셨는데 지금은 친노 진영과 손을 잡고 문재인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그렇게 해서 당대표가 되시려고 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해도 맞는 겁니까? 어떻습니까?

그때의 열린우리당을 만드신 분이 그 유명한 천신정이라고 하잖아요. 지금 국민의당에 가계시죠. 그래서 그들과 손잡았다고 하는 건 말이 안 맞고요. 지금 당내에서 저는 누구든지 어떤 비전과 포부를 밝히고 그의 족적을 가지고 국민의 지지를 많이 받는 분이 대선후보가 될 것이고요. 제가 준비된 정당을 말씀드리는 것처럼 이거는 민생과 경제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구조조정 저렇게 정부가 어수룩하게 하면 해내지 못할 것 같습니다. 민생 구하기 저렇게 부정부패와 낙하산 인사를 그냥 눈 감은 채로 노동자와 국민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이상은 제대로 저는 민생을 못 구하고 다 실패한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그걸 제대로 해낼 수 있는 준비된 대통령감, 대통령 후보가 필요한 거죠. 그건 그 후보 각자가 준비해야 될 몫이고요. 그건 하루 아침에 읽히는 게 아닙니다. 그러니까 그걸 어떤 계파 세력으로 가두려고 아무리 때리고 뭐 흔든다고 해도 그건 국민 눈에 그 실력이 보이는 거거든요. 저는 이 자리에서 말씀드립니다. 제대로 준비된 대통령감이 대통령이 되신다 하는 겁니다. 그걸 받쳐주는 것이 정당이 돼야지. 정당이 엇박자를 내면서 지리멸렬한다면 우리 국민은 다시 절망할 수밖에 없는 거죠. 그걸 제가 그런 거를 하지 않겠다. 후보를 지키고 또 약속한 것을 실천할 수 있는 정책을 꺼내고 그런 준비된 정당을 만들겠다 하는 겁니다.

Q. 5선 의원인데 정치적인 새로운 출발을 하실 때 같이 하신 분이 사실은 박근혜 대통령이신 것 같아요. 15대 때 물론 박근혜 대통령은 재보선을 통해서 한 2년쯤 늦게 합류하셨죠. 같은 여성 정치인 이제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대통령입니다. 여성 정치인으로 보셨을 때 박근혜 대통령 정부 지난 세월 동안 어떻게 평가하세요? 좀 잘했다는 점, 못했다는 점 있으면 한 번 말씀해주실 수 있으시겠어요?

우선 그 분도 유리 천장을 깬 분으로서는 역사의 기록에 남으시겠죠. 근데 이제 그런 여성으로서의 그런 일을 해냈다 하는 것은 좋은 평가를 드릴 수 있지만 또 한편 보면 좀 소통이 대단히 부족하시고 이번 개원 연설하시는 거 보면 인식이 굉장히 박정희 대통령 시대를 연상시키는 그러니까 뭔가 공무원이 밑에서 올려준 브리핑을 보고 그것을 암기해서 말씀하시는 듯한 그러한 느낌이었어요. 예를 들면 뭐 민생 경제가 대단히 어렵고 또 우리 청년 일자리도 없는 가운데 정말 단시간 근로나 계약직에 내몰리면서 스크린도어에 끼어 사망한 19세 김군 같은 사건. 정말 그런 것 보면 뭐 노동 개혁을 노동 개악하는 방안으로 파견근로가 빨리 국회에서 통과돼야지만 파견 근로를 허용하는 법이 빨리 국회에서 통과돼야지만 일자리가 생긴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저 파견 근로로 인한 그 비정규 계약직의 문제가 우리 사회 문제인데 이렇게 그냥 밋밋하게 강압하듯이 말씀하실 수 있는가, 정말 이 분이 소통을 하시는가, 신문은 보시는가, 그러한 의구심이 많이 들었어요.

Q. 최근에 정세균 국회의장이 되시자마자 개헌을 화두로 꺼냈습니다. 그리고 우윤근 전 원내대표 사무총장으로 지명을 했는데 내년 4월에 개헌을 국민투표하면 된다. 상당히 드라이브 거는 속도가 빠릅니다. 개헌 돼야 된다고 보시는지 그리고 우윤근 전 의원 얘기대로 내년 4월 대선 전에 국민투표해서 확정해야 되는 건지 아니면 다음 정부로 넘겨야 하는 건지 의원님 생각이 궁금합니다.

저는 개헌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원론적으로 공감을 합니다. 헌법이 30년 지나면서 그 사이에 프로그램적 권리, 시혜적 권리라는 기본권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우리 국민도 이제 복지가 중요하죠. 그래서 어떤 구체적 권리로 요구하게 돼 있잖아요. 그래서 그걸 헌법 정신에도 좀 명쾌하게 국가의 책무가 못 박아져야 되고 그런 점에서 국민의 기본권을 신장하고 확장하는 점에서는 우리 헌법이 좀 과거에 만들어졌기 때문에 개헌의 필요성이 느껴지지만 권력 구조면에서 쉽사리 정치권에서 먼저 얘기한다는 것은 개헌의 주체는 국민이에요. 그런데 마치 요즘 먼저 화두를 던지기를 뭐 어떤 지역 간의 연대를 먼저 꺼내고 또 그걸 반영할 수 있는 이원집정부제 이런 것들은 아주 정략적이다, 말이죠. 즉 정치공학적이고 주체인 국민은 생각하지 않는 것이죠.

Q. 추 의원님 하면 사실은 예전에 보면 눈물이 많으시다. 많이 현안이 발생하고 그럴 때 눈물을 흘리시는 경우도 많았고 때로는 본인의 정치철학과 다른 어떤 그런 비판이나 지적을 받을 때 격정적인 언행 그런 것들이 사실 예전에는 추미애 의원 생각보다 무섭네, 이런 얘기도 많이 나왔고 유명 일간지에 1면 탑에 말씀하신 게 그대로 제목으로 나올 정도로

저는 보니까 생각나시는군요. 네.

Q. 네. 그 시절이 아마 지금 생각해보면 재선 시절이고 오래전 이긴 합니다만 돌이켜보면 그 시절의 정치인 추미애와 이제 5선 의원이 된 추미애 좀 많이 달라졌다고 본인은 생각하십니까?

달라져야죠. 이제 그때는 정말 열정을 무기로 해서 항상 어떤 일에 전방사수 역할을 했다 그러면 이제는 조금 더 물러서서 관용과 포용을 할 수 있는 그러한 자세도 필요하지 않을까, 저도 어느덧 어느 사이에 제 모습처럼 이렇게 조금 그런 마음의 여유 공간이 생긴다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Q. 네. 많이 달라졌다, 여유도 생기셨고?

네.

Q. 대표 출마 선언 하시고 바쁘실 텐데 뉴스브리핑 또 찾아주셔서 귀한 말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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