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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그런거야' 왕지혜, 김해숙 앞 폭풍 오열…무슨 일?

'그래그런거야' 왕지혜, 김해숙 앞 폭풍 오열…무슨 일?
‘그래, 그런거야’ 왕지혜가 예비 시어머니 김해숙 앞에서 통곡하는 모습이 포착돼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왕지혜는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에서 철부지 부잣집 외동딸 유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주로 선보였던 깍쟁이 같은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사랑스러운 ‘반전 허당 매력’을 유감없이 발산하는 캐릭터로 안방극장의 애정을 듬뿍 받고 있다.

지난 방송분에서 유리는 오매불망 애정을 표현했던 세현(조한선 분)으로부터 결혼 승낙을 받은 후 한껏 행복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엄마들과의 상견례 자리에서 유리 엄마가 세현에게 ‘데릴사위 제안’을 하면서 대가족을 한바탕 시끌벅적하게 뒤집는 등 고난이 예견됐던 바 있다.

왕지혜는 26일 방송될 ‘그래, 그런거야’ 13회분에서 예비 시어머니 김해숙과 마주앉아 서러운 눈물을 뚝뚝 흘리는 모습을 그려낸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사진 속 왕지혜는 시무룩한 표정을 지은 채 김해숙의 얼굴을 한참 바라보고, 급기야 전화를 받고 있는 김해숙 옆에서 애처롭게 눈물을 뚝뚝 흘려내다가 결국 통곡에 가까운 오열을 터트린다. 항상 밝고 당찬 모습을 보였던 왕지혜가 결혼을 앞두고 예비 시어머니 앞에서 통곡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왕지혜가 ‘폭풍 통곡’을 쏟아낸 장면은 지난 14일 경기도 고양시 탄현 SBS 제작센터 ‘그래, 그런거야’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촬영을 앞두고 왕지혜는 대기실에서 단 한마디도 말도 꺼내지 않은 채 옴짝달싹하지 않고 대본에서만 집중했다. 대사와 지문을 읽고 또 읽으면서 철저하게 몰입, 극중 유리의 감정선을 다잡아갔다. 이어 왕지혜는 당장이라도 눈물방울이 떨어질 듯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로 현장에 등장, 복잡한 유리의 마음을 오롯이 표현했다.

특히 왕지혜는 카메라 불이 켜지고 촬영이 시작되자마자 순식간에 왕방울만 한 눈물을 뚝뚝 흘려내는 절정의 연기력으로 현장을 정적감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더군다나 대성통곡을 하는 와중에도 김해숙을 향해 한마디씩 대사를 또박또박 내뱉는, 엉뚱하면서도 당찬 유리 캐릭터의 매력 또한 고스란히 담아냈다. 끊임없이 눈물을 쏟으면서도 NG 한번 없이 완벽하게 연기를 끝낸 왕지혜에게 김해숙과 홍요섭 역시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측은 “왕지혜는 다소 제멋대로이긴 하지만 자기감정에 솔직한 순수 매력이 빛나는 유리 캐릭터를 물오른 연기력으로 그려내고 있다”라며 “그런 유리의 모습을 대본 밖으로 표현해내는 왕지혜의 남다른 열정에 현장에서는 연일 흐뭇한 미소가 번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그래, 그런거야’ 13회분은 26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삼화 네트웍스]

강선애 기자  

(SBS funE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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