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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떠올리는 '마왕' 신해철…'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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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방송을 청취함으로써 생기는 정신적 육체적 물질적 피해, 불면증, 정서불안, 과대망상, 인성변화, 귀차니즘, 대인기피, 왕따, 식욕감퇴, 발육부진, 성적하락, 가정불화, 업무능력 저하, 소득감소, 직장생활 부적응 등등에 대해 고스트스테이션 제작진 일동은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음을 경고 드립니다”
                                                             -신해철의 고스트스테이션 오프닝 경고 문구-

<우리들의 구호>
바퀴벌레처럼 숨어살고 박테리아처럼 번식하며
바이러스처럼 살아남아 끝까지 창궐하여 종국에는 우리가 지배하리라.
                                                  -신해철의 고스트스테이션-


정신연령 :
뛰어난 탄력성을 자랑하며 특히 타킷인 여성의 연령에 따라 적절히 변화함. 귄위있는 목소리로 '오늘은 몸이 좀 안 좋아서...' 내일부터 일하지 라고 말할 때는 육십 대 이상으로 변함. 
                                           -신해철 유고집<마왕 신해철> 중 

“우린 그 무엇을 찾아 이 세상에 왔을까. 그 대답을 찾기 위해 우리는 홀로 걸어가네
세월이 흘러가고 우리 앞에 생이 끝나갈 때 
누군가 그대에게 작은 목소리로 물어보면 대답할 수 있나 
지나간 세월에 후회 없노라고
                                       - 무한궤도 1집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

"청소년기나 청년기의 부정적인 생각들, 
시니컬하게 보고 기성세대를 깔보는 게 없다면 세상 자체가 멸망할거라고 본다."
                                                 - 2014. 7. 1 네이버 ‘스타 타임라인’ 인터뷰 중

전망 좋은 직장과 가족 안에서의 안정과 은행 구좌의 잔고 액수가 모든 가치의 척도인가
돈, 큰 집, 빠른 차, 여자, 명성, 사회적 지위 그런 것들에 과연 우리의 행복이 있을까
- 신해철 2집 마이 셀프(My Self)‘나에게 쓰는 편지' 

흔히 꿈을 이뤄내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지만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잃어 버려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 
꿈을 이룬다는 성공과 결과보다는 
자신의 행복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2014. 7 jtbc <비정상회담>에서

모두가 깊이 숨겨둔 마음을 못 본 체하며 
목소리만 높여서 얘기하네 

흔들리는 사람들 한밤의 재즈 카페 
하지만 내 노래는 누굴 위한 걸까 
                                   - 신해철 2집 앨범 '마이 셀프'(My self) 재즈 카페

특별히 정치적인 이슈보다는 휴머니티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이 충분히 다 공감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나보고 정치에 참여해 볼 생각이 있냐고 물으면 63빌딩에서 뛰어내리겠다. 
그러나 과연 여중생 사건에 대해서 슬프지 않냐고 얘기하는데 
누가 나한테 불이익을 줄 것이며 불이익을 준다면 그게 또 뭐 그렇게 대단하고 무서운 일이겠는가 
                                                                          - 2002. 9 오마이뉴스 인터뷰 중

고민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 고민이 있다는 것을 당연시 하는 것, 여기서부터 모든 고민의 해결책이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 고민이 해결된다고 내 인생이 나아지느냐, 그것은 아닙니다… (중략)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즐길 수는 없는 고민이지만 최대한 피해가거나, 없는 것처럼 가장하거나.. 하지만 가장 나쁜 것은 고민이 없는 것처럼 자신에게 거짓말 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2005.5.31 <신해철의 고스트스테이션> '좀 놀아본 오빠의 미심적은 상담소'

많은 사람들의 이름하고 목소리가 지금 떠오릅니다.
우리 꿈 많은 백수 백조들 제가 얼마나 백수들을 사랑하는지
또 왕청승 우리 싱글들... 음악도시가 자리 잡고 나니까 신해철이 아니라
여러분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화젯거리가 됐었고요.
여러분들이 바로 나의 프라이드고 자랑이고 그랬어요 

               97.9.30 <음악도시 신해철입니다>에서

2014년 10월 27일 
신해철. 가수보다는 마왕으로 불렸던 그 남자가 우리곁을 떠났습니다.

세상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외쳤던 논객.
하지만 그 이면에는 인간에 대한 따뜻함이 있었던 많은 이들의 멘토.

대중음악가수로 활동을 하면서 대중이 주인인 그러한 신분으로 제 인격이 살해당하는 위험을 무릅쓰고 봉사를 했습니다 라고 감히 건방지게 말씀 드립니다.

여러분들께서 먹여주고 재워주고 유학 보내주신 금전적인 액수에 대해서도 전부 감히 제가 생각건대 보상을 끝낸 것 같고 여러분에 대한 봉사가 종료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사랑합니다. 건강하세요 
악! <고스트스테이션 2012.20.21>

대중음악가수로서 본분에 충실했던 마왕.

가른 생각 한 건 없고 빨리 집에 가서 엄마 얼굴 보고싶다는 생각 했어요 (대학가요제)
이 나이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매일 아침 땡깡 부립니다. "이런 거 안 먹는댔잖아" 그러면 기분이 너무 좋아져요
모든 스트레스가 날아가요. (2014.7.1 <컬튜쇼 특별초대석>에서

그리고 그 누구보다 순수했던 사람.
그곳에서 편히 쉬세요.
(우리도 당신처럼, 다시 만날 것 처럼) 악!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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