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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살아있는 먹이만 먹는 '쏘가리'…사료 양식 성공

<앵커>

쏘가리는 살아있는 먹이만 먹는 습성 때문에 경제성이 떨어져 그동안 양식이 어려웠는데요. 충북 내수면 연구소가 국내 처음으로 사료 양식에 성공했습니다.

황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충북 내수면 연구소의 쏘가리 전용 양식장입니다.

1년생 어린 쏘가리부터 28센터미터의 3년생 쏘가리가 자라고 있습니다.

쏘가리는 민물고기 가운데서도 최상위 포식자로 살이 두툼하고 맛이 담백해 소비자들에게 인기입니다.

내수면 연구소가 국내 처음으로 쏘가리를 사료 양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기존 뱀장어 사료를 가공한 전용 사료를 2년 만에 개발해 식용어 생산이 가능해졌습니다.

[황금희/충북 내수면 연구소 지도팀장 : 살아있는 먹이만 먹고 성장하는 고기이기 때문에 양식을 하기 위해서는 경제성이 조금 떨어지는 어종입니다. 이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배합 사료를 개발을 하고.]

1995년 쏘가리 인공부화에 성공해 치어를 대량 생산한 데 이어 19년 만에 완전양식을 이룬 겁니다.

사료양식 성공률도 2년 전 실험 당시 17%에서 71%로 끌어올렸습니다.

내수면 연구소는 내년까지 최종 결과물에 대한 경제성을 분석한 뒤 농가에 직접 기술 보급에 나설 계획입니다.

또 양식 기간을 2년에서 1년 6개월로 단축해 경제성을 극대화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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