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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사자개'를 키우는 자산가를 노린다?

사자개 저택의 비밀…SBS '그것이 알고싶다' 오늘 저녁 방송

'황우석 사자개'를 키우는 자산가를 노린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팀에 '한 부자 여인을 마을주민들이 계획적으로 살해하려 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제보가 접수됐다. 영화 속에서나 벌어질 것만 같은 얘기였지만, 실제로 그 여인의 저택에 가보니 경비가 한 눈에도 예사롭지 않았다. 여인이 사는 고급 전원주택은 마치 군부대를 연상케 할 만큼 삼엄한 경비가 이뤄지고 있었다. 24시간 대형 서치라이트를 비추며 경비를 선 사람들은 특수부대 출신 경호원들, 이들 사설경호원 경비에 들어간 돈만 한 달에 무려 1200만원!! 

저택의 안주인 정 모씨 (50)는 "여기는 영화 <이끼>같은 곳이에요. 지옥이 따로 있겠어? 이게 지옥이지. "라고 말했다.

집 안에는 16대의 CCTV를 설치해서 사각지대를 완전히 없앴다. 집 밖에서는 16마리나 되는 경비견들이 빈틈없이 주위를 경계하고 있다. 여기에, 자가용을 3대나 사들여서 집 앞 길목을 원천봉쇄하면서 그녀는, 그야말로 마을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그렇다면 왜 마을사람들이 그녀를 노리고 있다는 건가?

뜻밖에도 그녀는, 이 모든 일이 자신의 ‘애완견’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털어놓았다. 정씨의 집에는 중국 황실의 상징이자, 세계에서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한다는 사자개(티베탄 마스티프)를 키우고 있었다. 그런데 이 개는 예사 사자개가 아니라고 그녀는 말했다. 다름 아닌 황우석 박사가 지난 2008년, 중국 과학원의 요청으로 복제에 성공한 귀한 사자개 중 하나라는 것이었다. 실제로 황 박사가 그녀의 저택을 직접 방문하는 모습이 목격되면서, 마을에서는 그녀의 재산규모를 놓고 온갖 풍문이 돌기 시작했다고 한다. 게다가 대규모 개발계획으로 인해 저택 주변 땅값이 천정부지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민들이 그녀를 살해하려는 음모를 꾸몄다는 주장이었다.

하지만 취재진이 마을 주민들에게 물어봤더니 여기야말로 ‘범죄없는 마을’이라며, 그녀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녀가 한 식구나 다름없이 지내온 마을 사람들을 공연히 음해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마을주민들이 말하는 ‘한 식구’라는 단어 속에는 이 마을의 독특한 내력이 하나 숨어 있다고 동네 외지인들이 귀띔해 왔다. 마을은 400여 년 간 이어져 내려온 ‘ㅁ’씨 일가의 집성촌이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제보자 정씨가 지목한 마을주민들은, 한 집 건너 한 집은 서로 먼 친인척간이 되는 셈이었다. 이것은 과연 뭘 뜻하는 걸까? 
그것이 알고 싶다
2년 만에 빗장을 푼 ‘사자개 저택의 비밀’

 사자개 저택에는 묘한 금기가 하나 있었다. 우리가 지켜본 14일 동안, 저택의 안주인은 집 앞 1킬로미터 반경을 결코 벗어나는 법이 없었고, 외부인을 이 집에 들이는 일도 없었다. 정씨와 그녀의 아들, 딸은 교대로 밤을 지새워가며, 오로지 24시간 경비활동만을 하고 있었다. 수수께끼로 가득한 저택 안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그런데 베일에 가려져 있던 사자개 저택이, 사건 이후 처음으로 취재진에게 공개됐다. 빗장을 푼 사자개 저택 안에는 우리가 전혀 예상치 못했던 뜻밖의 비밀이 숨어 있었는데...

오늘 밤 11시 15분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 에서는 ‘사자개 저택’을 둘러싸고 한 마을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음모를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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