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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 장교가 또…육군 사단장, 부하 여군에게 '몹쓸 짓'

<앵커>

얼마 전 육군의 한 사단장이 성추행 혐의로 구속된 데 이어 이번엔 현역 중령이 부하 여군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사병들에게 모범 사례가 돼야 할 고위 장교들이 사고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 육군 모 사단 보통군사법원은 사단 본부 소속 A 중령에 대해 성폭행과 강제추행 혐의로 어제(22일)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A 중령이 사단 헌병대에 긴급체포된 지 하루 만에 구속한 것입니다.

A 중령은 지난달 중순 부대 회식을 마치고 함께 술을 마신 여군 B 중위를 모텔에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후 사무실과 차량에서 피해 여군을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A 중령의 혐의는 현역 군인인 피해 여군의 남자친구가 지인을 통해 헌병대에 신고하면서 처음 포착됐습니다.

A 중령은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육군은 현재 B 중위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다며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조사해 법에 따라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 10일 창군 이래 처음으로 현역 사단장이 여군 부사관 성추행 혐의로 구속되는 등 성 군기 위반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어 군에 대한 신뢰가 저하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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