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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위해 목숨 걸고…에볼라와 맞서는 사람들

<앵커>

에볼라는 아직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감염된 환자가 9000명을 넘었고, 45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UN을 비롯한 국제기구와 구호 단체, 그리고 자원해 나선 각국의 의료진이 서아프리카에서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 인력과 장비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김정기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한 달 만에 회복된 29살의 이 영국인 청년은 오늘(21일) 다시 아프리카로 돌아갔습니다.

현지에서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풀리/영국 간호사 : 부모님이 제 걱정을 하시지만 제 결정을 지지하십니다. 이 일은 제가 꼭 해야 할 일입니다.]

이 영국인 간호사처럼 서아프리카 현지에서 에볼라와 싸우고 있는 전문 구호직원은 280여 명, 현지에서 채용된 의료진을 더하면 환자를 치료하고 관리할 수 있는 인력은 3000명 정도입니다.

그러나 이 숫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최근 시에라리온에서 환자를 치료하고 돌아온 일본 간호사는 의사라고 해도 이런 질병의 환자를 치료한 경험이 필요하다고 설명합니다.

[준코/일본인 간호사 : 많은 의료진에게는 에볼라 같은 질병은 처음입니다.]

아프리카 현장에서 필요한 것은 의료진뿐만이 아닙니다.

환자를 격리하고 치료할 수 있는 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입니다.

미국이 군병력 4000명을 파견하기로 한 것은 환자를 격리하고 치료시설을 확보하는데 군이 효율적이란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모든 환자를 수용할 수 없습니다. 시설이 매우 부족합니다.]

유엔은 에볼라 퇴치에 최소 10억 달러 이상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지만, 지금까지 확보된 재원은 이에 훨씬 못 미치는 3억 7천만 달러에 불과합니다.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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