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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알리바바' 돌풍…손정의, 60조 돈방석

<앵커>

중국 최대의 인터넷 업체 알리바바가 상장을 하루 앞두고 뉴욕 증시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 공개입니다. 창업자의 성공신화도 관심이지만, 더한 뉴스거리는 알리바바의 최대 주주로 올라서있는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입니다. 이번 상장으로 60조 원에 가까운 돈방석에 오르게 됐습니다.

뉴욕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인터넷 쇼핑 사이트 '타오바오'와 '티몰'을 앞세운 중국 최대 IT 업체 알리바바.

지난해 고객만 2억 3천만 명, 판매액은 미국 아마존의 2배가 넘습니다.

알리바바 주식은 한국 시간으로 내일(19일) 밤 상장되지만, 이미 뉴욕 증시는 알리바바 돌풍의 영향권입니다.

알리바바 주식으로 갈아타려는 투자자들이 보유 주식을 팔면서 그제는 페이스북 등 미국 인터넷 기업 주가가 3% 넘게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기업 공개로 알리바바가 챙길 자금은 250억 달러, 미 증시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입니다.

예상 시가총액은 삼성전자에 육박하는 1천 680억 달러로 단숨에 세계 3위의 인터넷 업체로 떠오르게 됩니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의 성공신화도 화제지만, 실제 대박은 최대 주주인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이 냈습니다.

지난 2000년 손 회장이 투자한 200억 원은 14년 만에 무려 2천 900배인 59조 원으로 돌아왔습니다.

알리바바의 추가 성장 가능성과 회계의 투명성에 의문도 제기되고 있지만, 뉴욕 증시에 안착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미국이 주도해왔던 세계 인터넷 시장을 미국과 중국이 양분하는 이른바 I-2 시대의 막이 올랐다는 평가입니다.

(영상취재 : 이동원,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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