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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인차 두 대가 나란히 역주행…아찔한 '곡예 운전'

<앵커>

견인차들의 난폭 운전이 도를 넘어섰습니다. 고속도로 역주행도 서슴지 않다 보니 사고가 잇따릅니다. 사고 수습하는 경쟁이 또 다른 사고를 부르는 겁니다.

CJB 장원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속 100킬로미터로 달리는 차량 정면으로 역주행하는 견인차가 무섭게 달려듭니다.

사고는 가까스로 면했지만, 아찔한 순간입니다.

견인차 두 대가 나란히 역주행을 하기도 합니다.

서로 경주하듯 2차선과 갓길을 동시에 질주합니다.

[목격자 : (차선변경이) 2초 정도만 늦었으면 정면 충돌할 수 있는 그 정도 상황이었죠. 굉장히 위험했었죠.]

위험천만한 역주행은 밤에도 계속됩니다.

마주 오는 차량 사이를 뚫고 곡예운전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견인차들의 난폭운전은 차량 수리비에 30%에 달하는 수수료를 챙기기 위해서입니다.

[견인차 운전기사 : 과속경쟁을 하는 것은 직업이다 보니까 어쩔 수 없습니다. 먹고 살기 위해서….]

지난해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고속도로순찰대 10지구대에 접수된 견인차량 역주행 신고만 95건.

이 중 12건은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임헌우/고속도로순찰대 10지구대장 : 고속도로 같은 경우에 역주행을 하다가 사고가 나게 되면 시속 100km, 마주 오는 시속 100km 해서 시속 200km로 벽을 가격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고속도로 역주행은 중앙선 침범 위반죄만 적용돼 벌점 30점, 범칙금 7만 원의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희성 C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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