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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시리아군 포로 250명 처형…영상 공개

IS, 시리아군 포로 250명 처형…영상 공개
급진 이슬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 IS가 시리아 정부군 포로 수백 명의 시신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IS는 이 동영상에서 지난 24일 북부 락까 주 타바카 공군기지를 장악하고 나서 포로로 잡은 시리아 정부군 250명을 처형했다고 주장했다고 CNN 방송과 AFP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들이 공개한 영상에는 속옷만 입은 포로들의 시신을 사막에 수북이 쌓아 놓은 장면이 담겼습니다.

모래에 피가 많지 않은 것으로 보아 다른 곳에서 처형한 뒤 이곳으로 옮겨진 것으로 보인다고 AFP는 전했습니다.

다른 장면에서는 맨발에 속옷만 입은 이들이 손을 머리에 올린 채 줄을 지어 총을 든 IS 대원들을 따라갔습니다.

IS 대원 중 한 명은 검은색 깃발을 들었고 다른 이들은 "IS는 영원하다"라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IS는 지난 24일 수도로 삼은 북부 락까 주에서 격전을 벌여 마지막 남은 정부군 부대인 타바카 공군기지를 장악했습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당시 시리아 정부군 160여 명이 락까 주 인근 세 곳에서 처형당했고 500여 명이 도주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달 초 이라크 북부 아인 잘라 유전 지역을 장악한 IS는 현지시간 어제 쿠르드군의 공격에 퇴각하면서 유정 세 곳에 불을 질렀다고 이라크 북부석유공사가 밝혔습니다.

쿠르드군은 또 쿠르드족 밀집 지역인 주마르 인근 요충지인 바타나 산을 장악함으로써 IS로부터 주마르를 탈환하기가 한결 수월해졌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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