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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 1분전 국회 소집…'방탄 국회' 논란

<앵커>

검찰이 전격적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새정치연합은 모레(22일)부터 임시국회를 단독 소집하는 것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임시국회 시작일을 하루라도 앞당기기 위해서, 임시국회 소집 공고는 어제 자정 1분 전에 이뤄졌습니다. 여당은 방탄국회라고 비난했습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새정치연합이 국회 사무처에 임시국회 소집 신청서를 낸 시각은 어젯밤 11시 44분이었습니다.

여야 의원 4명을 상대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지 2시간 뒤였습니다.

국회 사무처는 자정이 되기 1분 전인 11시 59분에 임시국회 소집을 공고하면서 임시국회 소집일은 모레로 정해졌습니다.

내일 영장실질심사가 예정된 의원 5명은 내일 하루만 버티면 모레부터는 불체포특권을 누릴 수 있게 된 겁니다.

이번 임시국회가 끝나면 곧바로 올 연말까지 계속되는 정기국회가 시작됩니다.

새정치연합은 세월호 특별법 처리를 위한 임시국회 소집이라고 주장하지만, 오늘 야당 탄압 저지대책위를 구성하면서, 소속 의원보호가 소집 목적임을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조정식/새정치연합 사무총장 : 기습작전 하듯이 전격적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명백한 야당 탄압이고 사정정국 조성의 신호탄입니다.]

새누리당은 세월호 특별법처리를 위해서라면 굳이 모레부터 국회를 열 필요가 없다며 방탄국회 소집이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방탄국회 같은 것이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어떠한 경우라도 우리 당의 의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국회는 저희들은 열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새정치연합 내부에서도 세월호 특별법은 처리하지 못한 채, 방탄국회를 소집했다는 오명만 뒤집어쓰게 됐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홍종수,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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