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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특별법 표류…野 "유가족 설득 총력"

<앵커>

여야의 세월호 특별법 재합의안이 유가족들의 강한 반발 속에 또 다시 벽에 부딪쳤습니다. 새정치연합이 유가족 설득에 나섰는데, 새누리당은 추가 협상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조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족들의 반대로 세월호 특별법 재합의안을 소속 의원들로부터 추인받지 못하자,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직접 나섰습니다.

오전에는 광화문에서 38일째 단식 농성 중인 김영오 씨를 만났고 오후에는 안산 지역 의원들과 함께 유족대책위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유족들의 요구사항을 다 담지 못해 죄송하다면서도 협상을 다시 할 수는 없다는 뜻은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박영선/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박근혜 대통령도 유민 아빠를 만나셔서 세월호 참사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이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족들은 자신 없으면 새정치연합이 협상에서 빠지라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유가족 : '새누리당이 거부권을 행사해라. 우리가 추천을 할테니' 그렇게 제안을 하세요.]

문재인 의원은 김영오 씨와 함께 이틀째 단식을 이어갔고 정의당도 단식 농성에 동참했습니다.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와 여당 지도부를 향해 재협상을 요구한 겁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두 차례나 합의한 만큼 세월호 특별법을 위한 더 이상의 협상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완구/새누리당 원내대표 : 합의가 또 뒤집힌다면 국민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정당 민주주의, 의회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경제활성화 법안 같은 민생 법안을 세월호 특별법과 분리해 처리하자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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