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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행위' 모습 고스란히"…현장 주변 CCTV 공개

<앵커>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의 음란 행위를 조사하고 있는 경찰이 사건 현장 주변의 CCTV 화면을 공개했습니다. 건물에서 여성들을 뒤쫓아가고 주변을 배회하는 한 남성의 모습이 선명하게 찍혔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2일 밤 10시 10분쯤, 제주지검장 관사 인근의 한 건물 CCTV에 초록색 상의에 베이지색 바지를 입은 남성이 선명하게 찍혔습니다.

최초 목격자인 여고생이 진술한 음란 행위를 한 남성의 모습과 거의 유사합니다.

이 남성은 건물 복도를 지나 제주지검장 관사 방향으로 나 있는 출구를 향해 걸어갔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어제(19일) 경찰이 의뢰한 CCTV 3곳의 현장 감식을 벌였습니다.

영상 속 남성의 키나 인상착의 등을 분석해 김수창 전 지검장인지를 확인하는 겁니다.

경찰은 사건 당일 영상 속 인물과 동일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음란행위를 하는 모습이 주변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건 신고가 들어온 지난 12일 밤에는 CCTV에 단 1명의 남성만 등장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전 지검장의 주장과 달리 같은 시각에 그 장소에는 오인할 만한 다른 남성이 없었다는 뜻입니다.

경찰은 다만, 국과수의 정밀 분석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 남성이 김 전 지검장인지는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 속 남성이 김 전 지검장인지 여부를 가릴 국과수 감식 결과는 이르면 오늘 발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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