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박근혜 대통령의 스페인어 실력을 극찬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8일(현지시간) 한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가는 전세기 안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이 스페인어를 완벽하게 말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아르헨티나 출신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모국어는 스페인어이고 이탈리아어와 독일어에도 능통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방한 첫 날인 지난 14일 박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면담했습니다.
당시 박 대통령은 남북 통일에 관해 얘기하면서 스페인어로 "희망을 결코 잃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교황은 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기자회견에서 '내년 스페인을 방문할 계획이냐'는 질문이 나오자 박 대통령의 통일에 대한 발언에 빗대어 "기대는 하고 있지만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교황은 내달 21일 당일 일정으로 알바니아를 방문하고 내년 1월에는 필리핀과 스리랑카, 9월에는 미국을 각각 찾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