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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검장 전격 면직…CCTV 국과수 감식

<앵커>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김수창 제주 지검장이 면직 처리됐습니다. 경찰은 현장 주변 3곳의 CCTV 화면을 국과수에 감정 의뢰하고 최초 제보자를 조사했습니다.

보도에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법무부는 이번 주까지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은 김수창 제주지검장을 전격적으로 면직했습니다.

제주 경찰이 지난 13일 길거리에서 음란 행위를 한 혐의로 김 지검장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한 지 닷새만입니다.

김 지검장은 어제(17일) 관련 의혹을 부인하는 기자 회견을 하며 이미 대검찰청에 사의를 표명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무부는 "비록 직무와 관련 없는 개인적인 일탈 의혹이라고 해도 관할 검사장에 대해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휘 업무를 맡게 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대검 감찰본부는 본부장이 직접 제주도까지 갔지만, CCTV만 가지고는 판별이 쉽지 않고 김 지검장이 의혹을 부인해 실체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현장 주변 3곳의 CCTV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의뢰하고 최초 제보자를 조사하는 등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 지검장이 자리를 유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법무부는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진실공방으로 번진 사실관계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국과수의 CCTV 감식 결과가 나오면 드러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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