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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 안아주는 '교황 신드롬'…SNS에서도 인기

<앵커>

천주교도뿐 아니라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 또 무신론자들까지도 교황에게 감동했거나 호감을 느낀다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가는 곳마다 교황을 보기위해서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리고 온라인에서도 교황의 기사와 사진에는 환호의 댓글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인기는 대체 어디서 오는 걸까요.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교황이 나타나자 신자들은 마치 인기가수의 팬들처럼 환호하며 그를 만난 기쁨을 표현합니다.

이런 교황의 인기는 트위터 같은 SNS에서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교황의 메시지는 물론 일거수일투족에 대한 호응이 뜨겁습니다.

교황은 진정한 슈퍼스타, 전도는 이렇게 하는 것이라는 글이 있는가 하면, 교황이라서 존경하는 게 아니라, 탈권위적인 모습을 존경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최근 교황 트위터를 팔로우 한 사람 중엔 한국인이 상당수입니다.

특히 세월호 참사 같은 우리 사회 현안을 회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언급하면서 다른 종교 신자들의 마음도 움직였습니다.

[고대주/불교 신자 : 세월호 쪽으로 세세한 부분까지 다 알고 계시고 배려해주신 것에 대해서 굉장히 좋은 인상이 있었고요.]

[김유빈/개신교 신자 : (세월호 유족을) 직접 만난다고 해서 어려움이 당장 해결되는 건 아니지만 관심 있다는 걸 보여주고 표현하는 것들이 어려운 상황에 있는 분들에겐 굉장한 위로가 되는 것 같아요.]

혜민 스님은 무신론자도 천국에서 함께 만날 수 있다는 교황의 과거 발언을 자신의 트위터에 남기기도 했습니다.

낮은 곳을 향해 진정한 공감을 건네고, 그걸 몸소 실천하는 교황의 리더십은 단순한 인기를 넘어 값진 교훈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김태훈,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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