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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비웃으며 처형…사진에 담긴 '일제 만행'

<앵커>

중국에서는 한국과 중국의 민간단체들이 함께 일제 만행을 고발하는 사진전을 열었습니다. 세계 순회 전시의 시작입니다. 보고 싶지는 않지만 널리 보게 만들어야 하는 사진입니다.

하얼빈에서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731부대 전시관' 앞에 특별한 사진들이 걸렸습니다.

생의 마지막 순간 간절히 기도하는 한국인을 비웃으며 처형하는 일본 장교, 전쟁의 생지옥 속에 부모를 잃고 홀로 남겨진 아기, 일제가 저지른 참극을 소리 높여 알리는 이 사진전은 한국과 중국 민간단체가 합동으로 마련했습니다.

[스융하이/항일전쟁역사수호세계연합회 회장 : 인류애의 관점에서 (일제 만행) 사실을 전 세계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반 인류 범죄를 함께 경험한 중국인들에게 사진 속 참상은 뼛속 깊이 파고듭니다.

[장춘보/관람객 : 사진을 보면서 칼이 살을 베는 장면을 생생하게 직접 보는 듯해서 치를 떨게 됩니다.]

그동안 국내에서만 열렸던 이 사진전은 이번 중국 전시회를 첫걸음으로 해서 세계를 순회하며 일제만행을 고발할 예정입니다.

순회 행사를 마치면 사진들은 '731부대 전시관'에 기증됩니다.

[김을동/백야김좌진장군기념사업회 회장 : 과거에 일본이 저지른 침략의 악행들을 전 세계에 낱낱이 알리고 또 군국주의 부활의 망동을 저지하기 위해서…]

하얼빈 의거 현장에 마련된 '안중근의사기념관'에도 광복절을 맞아 많은 참관객이 그의 높은 의기를 기렸습니다.

(영상취재 : 마 규,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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