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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포 쏘고 AG 참가 신청한 北…이중적 태도

<앵커>

교황이 방한한 오늘(14일), 북한은 방사포 5발을 동해안으로 발사했습니다. 그러면서 인천 아시안 게임에
참가할 선수단 명단을 통보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탄 전세기가 서울에 도착하기 직전인 오늘 오전 9시 30분부터 9시 55분까지, 세 차례에 걸쳐 단거리 발사체 3발을 발사했습니다.

이 발사체는 원산 일대에서 220여㎞를 날아가 동해 상에 떨어졌습니다.

교황이 서울에 도착한 이후인 오후 12시 55분부터 1시 5분 사이에도 같은 장소에서 같은 방향으로 두 발을 더 쐈습니다.

오늘 발사된 5발은 모두 300밀리 신형 방사포로 추정된다고 합동참모본부는 밝혔습니다.

합참은 기존 방사포의 최대 사거리가 190여㎞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북한이 시험 발사를 통해 방사포 사거리를 늘려 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무력시위를 벌이는 한편으로 북한은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를 공식화했습니다.

김영수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은 "북한이 어제 저녁 아시아올림픽평의회를 통해 14개 종목 선수 150명을 포함해 352명의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17일 남북 실무접촉이 결렬된 이후로 북한은 아시안게임 참가 여부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선수단 명단을 제출하면서 참가를 기정사실화한 겁니다.

앞서 북한은 오늘 오전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을 통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남측이 한미군사훈련과 5.24 대북 제재 조치를 멈춰야 한다며, 대북정책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CG : 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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