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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도 단출한 교황 스타일로…"한국 다녀옵니다"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제 3시간 뒤면 로마를 출발합니다. 의례적인 환송행사는 없었지만 지난 일요일 신도들에게 함께 기도해달라는 인사를 전했습니다. SBS 취재진은 기내에 동승해서 교황을 밀착 취재합니다.

바티칸에서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으로 떠나는 날이지만 바티칸은 평소와 다름없습니다.

불필요한 의전을 싫어하는 교황의 뜻에 따라 꽃다발 증정 같은 의례적인 공항 환송행사는 없습니다.

교황은 대신 지난 일요일 바티칸 광장에 모인 신도들에게 출국 인사를 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한국으로 사목 방문을 갑니다. 저와 기도로 함께해 주세요.]

교황청은 방한을 앞둔 교황의 건강 상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장거리 비행과 빡빡한 일정에 대한 일부의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저도 잠시 뒤에는 교황 비행기에 함께 탑니다.

이게 교황청에서 받은 신분증인데요, 교황을 근접해서 취재할 수 있는 이른바 뱀프라고 부르는 바티칸 공식 기자단에 선정된 겁니다.

전 세계 주요 언론사에서 66명의 취재진이 동행합니다.

전임 교황들은 침대와 책상을 기내에 따로 마련했는데 프란치스코 교황은 비즈니스석에 앉는 게 유일한 특권입니다.

수행원은 추기경 두 명과 주치의, 경호원 등 30명 정도로 단출합니다.

교황은 한국까지 11시간 반의 비행 동안 기내를 돌며 기자단에게 한 차례 정도 인사말을 건넬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가까이서 교황을 볼 수 있는 기회인데요, 특유의 온화한 미소를 볼 수는 있지만 아쉽게도 한국 방문에 대한 메시지는 도착 후에 내놓을 거라고 합니다.

그럼, 내일(14일) 한국에서 뵙겠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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