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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100여 명이 만든 2.4km 조롱박 터널…인기

<앵커>

정부나 지자체의 도움 없이 주민 100여 명이 만든 지역 축제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조롱박 하나로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한 마을을 이용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주렁주렁 열린 조롱박이 길게 터널을 이뤘습니다.

허리가 잘록한 앙증맞은 조롱박이 천장 가득 빼곡합니다.

색깔과 모양도 제각각으로 외래종 희귀 조롱박만도 70여 종, 마치 조롱박 박람회장 같은 색다른 볼거리가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김현정/충남 아산 : 이렇게 종류가 다양한 게 있다는 것도 몰랐고요, 또 색깔도 참 예뻐요.]

조롱박 터널은 무려 2.4km에 이릅니다.

소달구지를 타며 조롱박 터널을 달리는 것도 재미난 추억 거리입니다.

[와 신기하다.]

조롱박 터널은 무성한 잎이 따가운 햇볕을 가려 바깥온도와 섭씨 4도가량 차이가 날 정도입니다.

주민들은 지난 5월 조롱박 모종 2만 포기를 심고 가꿔 거대한 조롱박 터널이 완성되자 조롱박 축제를 열어 관광상품으로 내놓았습니다.

정부나 지자체 도움 없이 38가구 주민 100여 명이 손수 만든 축제로 올해가 네 번째입니다.

[황준환/조롱박축제 준비위원장 : 도시 사람들이 많이 와서 아마 과거에 어떤 소득보다도 한 10배 정도 소득이 높아진 마을로 이렇게 됐습니다.]

조롱박은 9월쯤 수확해 공예품 재료로 사용합니다.

지난 1일 시작한 조롱박 축제는 오는 24일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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