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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라크 반군 공습 시작…승인 반나절도 안돼 단행

<앵커>

미국이 이라크 수니파 반군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공습을 승인한 지 12시간도 안돼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는데요.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우식 특파원. (네, 워싱턴입니다.) 공습, 언제 시작됐습니까?

<기자>

네, 미국이 우리 시각으로 어제(8일) 저녁 이라크 반군 IS에 대한 미군의 공습이 시작됐습니다.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IS가 이라크 북부 아르빌을 방어하는 쿠르드군에게 공격을 감행한 직후 반군을 공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르빌은 쿠드르 자치 정부의 수도로 이라크 최대 유전지대와 미국 영사관, 미군 훈련관들이 있는 곳입니다.

F-18 전투기 두 대가 IS 반군의 이동식 야포와 야포를 운반하는 트럭에 폭탄 약 230Kg의 레이저 폭탄을 투하했다고 미군은 밝혔습니다.

어제 오전 오바마 대통령이 공습을 승인한 지 채 12시간도 안돼 전격적으로 단행한 것입니다.

미국은 그동안 이라크에 대한 군사 개입을 꺼려왔으나 IS가 세력을 확장하면서 아르빌에 있는 미국인을 보호하고 민간인 학살을 막기 위해 공습에 들어갔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도를 방문 중인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미군은 목표물을 정확히 골라 타격할 수 있는 정보를 갖고 있다며 당분간 전면적 공습보다는 구체적 목표를 골라 공격하는 선별적인 공습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반군 IS는 이라크 최대 모술 댐을 점령했고 급속히 세력을 확장하면서, 이라크 내 기독교 주민 10만 명이 피란 길에 올랐습니다.

또 소수종파인 야지디 족 수만 명도 IS의 살해 위협에 집을 떠난 상태입니다.

미국의 이라크 공습은 지난 2011년 9년 만에 미군이 이라크에서 철수한 뒤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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