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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m나 주저앉은 도로…주민들 '싱크홀' 공포

<앵커>

서울 송파구의 한 도로에 5미터 깊이의 대형 싱크홀이 또 생겼습니다. 송파구 일대에 최근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서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화강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 석촌 지하차도 끝 부분 도로입니다.

지나가던 화물차가 크게 흔들리며 지나가자 바닥에 큰 구멍이 드러났습니다.

[이국석/목격자 : 둔탁한 충격음이 났어요. 울리는 정도가 크게 났었거든요. 도로에 나와 보니까 홈이 파져 있었고.]

지반이 꺼지면서 아스팔트 도로가 꺼지는, 이른바 싱크홀 현상입니다.

길이 8미터, 폭 2.5미터의 크기로 깊이가 5미터나 됩니다.

구멍을 메우는 데만 10톤 트럭 14대 분량의 토사가 사용됐습니다.

도로 한가운데 싱크홀이 생기면서 왕복 6차선 도로가 이렇게 모두 통제됐습니다.

서울시는 사고 현장 바로 아래에서 삼성물산이 진행하고 있는 지하철 9호선 공사의 여파로 지반이 침하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주변 제2롯데월드 신축 공사로 지하수가 빠지면서 지반이 약해졌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송파구 일대에서는 최근 들어 잇따라 싱크홀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유성/주민 : 여기가 지하차도 공사 중이고 또 옆에서는 롯데월드 대형 공사도 있고 항상 주민들이 불안해하는 가운데 지반이 내려 앉는다는 게 사실 참 불안합니다.]

주민들은 싱크홀 현상의 원인을 정밀 조사하고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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