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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국 보양식' 삼계탕, 미국 식탁에 오른다

<앵커>

요즘처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면 보양식으로 삼계탕을 찾게 되는데요. 우리의 전통식품인 삼계탕이 처음으로 미국 식탁에 오릅니다.

보도에 송창용 기자입니다.

<기자> 

하림에서 만든 삼계탕이 미국 수출길에 올랐습니다.

1차 수출물량은 컨테이너 6대 분량인 43톤입니다.

올해 말까지 200톤, 100만 달러 어치를 수출할 계획입니다.

삼계탕을 포함한 국내 축산물을 미국에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까다로운 미국의 식품안전 기준을 통과하기까지 무려 10년이 걸렸습니다.

세계 1위 닭고기 소비시장인 미국을 발판 삼아, 중국과 유럽 등 다른 국가를 공략할 계획입니다.

[이문용/(주) 하림 대표 : 세계적으로 가장 엄격한 미 농무부의, 그리고 식품안전처의 기준을 통과했다고 하는 것은 빠른 시간내에 수출길이 개척되리라고 확신을 합니다.]

AI와 판로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계농가에게는, 가뭄의 단비 같은 반가운 소식입니다.

미국 수출길이 열리면서 하림은 삼계탕 생산량을 10% 가량 늘릴 수 있게 됐고, 농가들은 납품량을 확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광택/양계농가 협의회장 : 농가들이 일 년에 삼계탕용으로 3회전을 사육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미국으로 수출을 하게 되면 이제는 4회전, 5회전 사육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농가들한테는 큰 보탬이 되죠.]

삼계탕이 미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농가소득 향상과 한식 세계화를 이끄는 주역이 될 수 있을 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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