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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극 부른 심야의 질주 경쟁…죄 없는 목숨 앗아

<앵커>

울산에서 외제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서 택시와 정면충돌해서 택시기사가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한밤중에 철 없는 과속 경쟁이 죄없는 사람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UBC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한산한 도로 위를 승용차 두 대가 굉음을 내며 달립니다.

터널 안에 이르자 외제승용차가 국산 스포츠카를 추월해 질주합니다.

잠시 뒤 중앙선 너머로 처참한 사고 현장이 보입니다.

조금 전 질주하던 외제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가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은 겁니다.

[전봉준/사고 목격자 : 두 대가 쏜살같이 갑자기 팍 경쟁하듯이 튀어 나가더라고요. 눈 깜짝할 사이에 없어졌으니까 120km는 넘을 것 같고 한 130km, 140km까지.]

이 사고로 택시 운전자 63살 진 모 씨가 숨지고, 외제 차 운전자 29살 윤 모 씨와 택시 승객 등 두 명이 다쳤습니다.

빠르게 곡선구간을 돌아 나오던 윤 씨의 차량은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중앙선을 넘어 그대로 택시를 들이 받았습니다.

[구조 시민 : 불 끄고, 사람을 끄집어내려고 소화기 빈 통 가지고 택시 유리창 깨서 구출하려는 노력을 많이 했죠.]

경찰은 외제 차 운전자 윤 씨가 과속을 한 걸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주언태 UBC, 화면제공 : 전봉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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