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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막장 군대…軍 맞나" 국방위, 강력 질타

<앵커>

여야는 국회 국방위에 국방장관을 불러놓고 이번 사건에 대한 질타를 쏟아냈습니다. 그런데 이런 질타를 쏟아내고 있는 국회는 정작 장병들 인권보호를 위한 법안 처리를 7년째 미루고 있습니다.

정형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민구/국방장관 : 21세기 문명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사건이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일단 전역 병사와 부모 가족까지 참여하는 민관군 병영 혁신위원회를 모레부터 가동해 제도적개선방안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군기 사고가 터질 때마다 번번이 뒷북 처방으로 일관해왔던 군 당국을 신뢰하기 힘들다는 게 대체적인 의견입니다.

[김성찬/새누리당 의원 : 정말 막장 드라마 보는 것 같습니다. 제2의 군대판 세월호입니다.]

[안규백/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이번 가혹행위는 구타가 아닌 고문치사 사건입니다.]

군 당국이 사건 자체를 원천적으로 은폐하지 못하도록 강도 높은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송영근/새누리당 의원 : 국방일보 여러 면 중에서 매일 한 면씩을 할당을 해서 금일의 군내 사건 사고 다 객관적으로 노출시켜서.]

[윤후덕/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차라리 엄마한테 이를 수 있게 핸드폰을 지급해요.]

군 당국은 고충을 겪는 병사들이 인터넷이나 전화로 가족이나 외부에 알릴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는 입장입니다.

한 걸음 더 나가 부대 내 사각지대에 CCTV를 설치하거나 국회에 국방부를 감시하는 옴부즈만을 두자는 정치권의 제안도 일단 검토하는 분위기입니다.

[권오성/육군참모총장 : 그 문제는 저희들이 현재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방위 여야 의원들은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내일(5일) 사건이 발생한 28사단 현장을 방문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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