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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35m 강풍…태풍 영향 광주·전남 피해 속출

태풍 나크리의 영향권에 든 광주, 전남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늘(2일) 오전 9시쯤 가거도의 55살 임 모 씨의 집 2층 조립식 건물 33㎡ 전체가 강풍에 날아갔습니다.

뼈대가 남아 있지 않을 정도로 흔적없이 사라졌다고 주민은 전했습니다.

오늘 오후 2시까지 전남 소방본부에는 완도, 해남, 화순, 영암, 나주 등지에서 40여 건의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대부분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가지가 부러져 전선에 걸쳤다는 신고였으며, 유리창이 파손된 곳도 일부 있었습니다.

광주에서도 남구 사동 한 주택의 지붕이 강풍에 떨어져 나갔습니다.

무등산은 이날 한때 순간풍속이 초속 35m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진도군 조도면 초속 34.7m, 고흥군 도화면 초속 33.3m 등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후 4시를 기해 광주, 전남 전역에 태풍주의보를 발효할 예정입니다.

서해 남부와 남해서부 전 해상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시간당 40㎜ 이상 강한 비가 예상되는 지리산 탐방로 51곳과 대피소 8곳은 모두 통제됐습니다.

지난 1일 개막한 목포 해양 문화 축제 주최 측은 2일과 3일 프로그램을 취소하고 폐막일을 6일로 하루 늦췄습니다.

장흥 물 축제도 오늘 하루 프로그램이 취소됐으며, 앞으로 일정은 태풍 상황에 따라 조정됩니다.

진도군 세월호 침몰 해역에도 지난달 30일 오후 7시부터 바지 2척이 피항한 것을 비롯해 함정들도 모두 피항해 수색작업이 중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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