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태풍 나크리 제주 직격…강풍·폭우에 피해 우려

<앵커>

제주와 남해 지역이 제12호 태풍 나크리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이 지역에는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제주 연결해보겠습니다.

구혜희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지금 제주시 용담포구에 나와있습니다.

보시는 것 처럼 제12호 태풍 나크리가 북상하면서 제주에는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의 비바람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해상에는 5미터가 넘는 파도가 일고 있습니다.

오늘(2일) 새벽 1시를 기해 제주 전 지역에는 태풍 경보까지 내려진 상태입니다. 지금 제주는 태풍의 영향권에 완전히 들어 있습니다.

빗줄기도 서서히 강해지고 있습니다.

한라산 윗세오름엔 밤 사이 20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내렸고, 제주시 45.8밀리미터, 서귀포시 27.5밀리미터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30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제주는 태풍 나크리의 오른쪽 반경에 들어 있어, 더 많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비피해도 속속 접수되고 있습니다.

주택가 유리창이 깨지거나 간판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갈수록 비바람이 거세지고 있어서, 강풍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내 항포구엔 어선 2천여 척이 긴급 피항해 있습니다. 해상에도 태풍 경보가 내려져 있어서, 오늘 제주를 연결하는 여객선은 중단될 예정입니다.

어제 하루 200여 편이 결항되거나 지연됐던 항공편 운항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일단 오전 8시까지는 모든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제주자치도는 공무원 비상 비상 근무체제에 들어가, 태풍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하고 있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태풍이 제주에 근접하는 오늘밤까지가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