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여야, 증인 채택에 견해차…'세월호 청문회' 무산

<앵커>

그런데 여당은 선거에 이겨서 들떠 있고 또 야당은 져서 어수선하고 이런 분위기 속에서 엉뚱하게 세월호 국정조사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다음 주에 청문회가 시작될 예정이었는데 무산됐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청문회 개최를 위해 여야가 마주 앉았지만 오늘(1일)도 견해차만 확인하고 헤어졌습니다.

쟁점은 청와대 관계자들과 박 대통령 최측근 인사들의 증인 채택 문제입니다.

새정치연합은 사고 당일 박 대통령의 행적을 밝혀줄 김기춘 비서실장과 정호성 제1부속실장, 그리고 전 안전행정부 장관인 유정복 인천시장의 출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을 흠집 내기 위한 정치공세라며 거부했습니다.

대신 이미 채택된 증인들에 대한 청문회를 먼저 진행하면서 추후 논의를 계속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조원진/세월호 국조특위 새누리당 간사 : 전체 232~235명 되는 증인채택 거의 다 합의를 보고도 쟁점되는  몇 사람 때문에 전체가 파행됐다는 것은 조금 아쉽다.]

새정치연합은 반쪽짜리 청문회를 하자는 이야기라고 일축했습니다.

[김현미/세월호 국조특위 새정치연합 간사 : 정권의 핵심인 실질적인 당사자들에 대해서 진상규명 없이 불완전한 반쪽짜리 청문회가 되기 때문에.]

이에 따라 오는 4일부터 8일 사이로 예정됐던 청문회는 일단 무산됐습니다.

여야는 오는 26일 시작되는 국정감사전에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지만, 본회의 의결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언제 청문회가 열릴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김선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