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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기대심리 높아졌는데…경기 활성화 관건

<앵커>

이렇게 늘어난 대출 여력이 부동산 거래로 흘러가도록 하려는 게 정부의 뜻입니다. 여기에 대출 이자에 대한 소득공제, 서민 대상의 디딤돌 대출 대상 확대같은 부동산 활성화 대책들이 쏟아지면서 시장의 기대 심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다면 이것 역시 반짝 회복에 그치겠죠.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위례신도시 견본 주택에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이른바 부동산 떴다방들이 빼곡히 늘어섰고, 넓은 주차장은 평일인데도 빈자리 찾기가 어렵습니다.

[전상용/위례신도시 지역 공인중개사 : 지금 올 처음입니다. 이게. 어제만 해도 이렇지 않았어요. 오늘 같은 경우에 지금 뭐, 가수요라든지 고객들이 좀 많이 온 것 같습니다.]

쏟아지는 부동산 활성화 대책으로 기대 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겁니다.

DTI 하나만 보더라도 실제로 지난 2008년 이후 한도가 완화됐을 때마다 수도권 주택 가격은 상승했습니다.

부동산 활성화 방안이 예고된 이후 거래량 증가도 눈에 뜁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6천 건을 넘어섰는데 7월 거래량으로는 5년 만에 최고입니다.

재건축 아파트 시장도 팔려고 내놓은 매물이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이승조/개포주공아파트 재건축 지역 공인중개사 : 최근에 호가는 좀 오른 상태로 있습니다. 매도는 물건을 거둬들이고 있고 매수는 관망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하반기에 실제 거래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 지가 관건입니다.

[이남수/신한은행 PB팀장 : 풀어줄 수 있는 건 거의 다 풀어준 상황이고 주가라든지 이런 것들이 좀 뭐 개선이 된다고 하면 부동산 시장도 좀 호조를 보이지 않을까.]

부동산 시장을 살리겠다는 의지를 정부가 명확히 보이면서 시장의 기대심리는 커졌습니다.

하지만 경기 활성화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또다시 반짝 회복에 그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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