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부동산 대출 여력 커졌다…갈아타기 급물살

<앵커>

대표적인 부동산 규제인 LTV, DTI 규제가 오늘(1일)부터 완화됐습니다. 집값의 몇 %까지 담보로 인정할지를 정하는 LTV는 50%에서 70%로 늘어났고, 갚아야 할 원리금을 총 수입의 몇 %까지 허용할지 정하는 DTI도 70%까지로 올랐습니다. 대출받을 여력이 커진 겁니다. 그러면 당연히 이자가 비싼 제2금융권 대출보다는 은행 대출로 옮기려고 하겠죠. 벌써 문의가 잇따르고 은행들의 마케팅도 시작됐습니다. 물론 전에 전해드린 대로 정작 대출 심사가 시작되면 생각보다 깐깐할 겁니다.

먼저, 이홍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은행 대출 창구에는 며칠 전부터 문의가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안정윤/신한은행 과장 : 제2금융권에서 제1금융권으로 넘어오면서 금리가 인하되는 부분에 대해서 전화 문의가 종종 오고 있습니다.]

대출 금리를 내려 고객을 끌어들이려는 은행들의 대출 경쟁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반면에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사 같은 제2금융권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신규대출 문의는 뚝 끊겼고 간혹 있는 문의도 중도상환 수수료 문의뿐입니다.

[저축은행 관계자 : 갈아타기를 원하는 고객들을 붙잡을 수 있는 유인책이 없기 때문에 답답한 부분이 있습니다.]

지난 5월 말 현재 제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은 92조 9천억 원입니다.

이 가운데 은행 대출한도가 초과돼 2금융권에서 빌린 것으로 추산되는 9조 원 정도가 우선 은행 대출로 갈아탈 가능성이 높습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소 연구위원 : 중장기적으로는 비은행권 대출의 절반정도까지 은행권 대출로 전환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겠고 그 규모는 4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휴가철이 끝난 뒤 이사 수요가 늘어나고, 하반기 기준금리가 내려가게 되면 제2금융권 대출의 은행권으로의 이동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김선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