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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츰 거칠어지는 흑산도 바다…태풍에 '긴장'

전남 지역 11개 시군 강풍주의보 내려져

<앵커>

남해 지역도 서서히 태풍의 기운이 느껴진다고 전해왔습니다. 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또 전남지역 11개 시군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신안 흑산도에 KBC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백지훈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신안 흑산도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오전에는 맑은 하늘을 보이다 오후부터 강풍이 불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바다까지 차츰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제12호 태풍 나크리가 북상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태풍의 북상으로 남해 서부 전해 상과 서해 남부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이곳 흑산도를 비롯해 전남지역 11개 시군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흑산도 예리항에는 태풍을 피해 홍도와 가거도에서 온 유람선과 어선 등 250여 척이 피항해 있습니다.

최 서남단 가거도를 운항하는 여객선은 오늘부터 결항됐고, 목포에서 흑산도를 연결하는 여객선도 낮부터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이 때문에 가거도에는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관광객 40여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세월호 사고 해역의 수색작업도 중단돼 태풍이 지나가는 다음 주 중반 이후에나 수색이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흑산도 주변은 내일 낮부터 태풍 나크리의 영향을 직접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흑산도와 서해남부 앞바다, 남해서부 앞바다에 내일 오전을 기준으로 태풍 예비특보를 내렸습니다.

(영상취재 : 정의석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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