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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살인 사건 용의자 검거…"공황상태에서 횡설수설"

<앵커>

며칠 전 가정집에서 부패한 남성 시신 2구와 어린아이가 발견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는데요. 유력한 용의자인 아이의 엄마가 붙잡혔습니다.

박아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은 오늘(1일) 오전 11시쯤 경기도 포천에 있는 공장 기숙사에서 살인 용의자 50살 이 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또, 이 씨와 함께 있던 37살 외국인 남성도 임의동행했습니다.

이 씨는 사흘 전 가정집에서 부패한 남성 시신 2구가 담긴 고무통과 함께 발견된 8살 박 모 군의 어머니입니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시신 2구가 남편과 내연남이라며 남편은 자연사했고, 내연남은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8살 아들의 이름조차 모르고 있었다며 공황 상태에서 횡설수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경찰이 지문을 대조한 결과 고무통에서 나온 시신 1구는 이 씨의 남편 51살 박 모 씨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시신이 발견된 집에 살던 이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체포영장을 신청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이 씨는 시신이 발견된 다음 날 아침 공장으로 출근했다가 조퇴한 뒤 이틀 동안 행적을 감췄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살해 경위를 조사한 뒤 이르면 내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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