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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당국, CCTV 간부 또 체포…수사확대 예고

중국당국, CCTV 간부 또 체포…수사확대 예고
중국당국이 중국중앙TV에 대한 전방위적인 수사를 벌이는 상황에서 이 방송사의 다큐멘터리채널 총책임자인 류원 총감도 공안에 체포됐습니다.

중국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는 소식통을 인용해 류원이 지난달 30일 체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인민일보는 류원이 지난해 12월부터 실시된 연례회계감사에서 경제문제가 적발된 적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당국은 올해 들어 CCTV의 유명앵커와 고위직 간부를 부패 혐의로 줄줄이 잡아들이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말에는 경제채널 책임자 궈전시 총감이 조사를 받았고, 지난달에는 경제채널 뉴스프로그램 '경제정보연보' 진행자인 루이청강과 경제채널 부책임자인 리융 부총감, 경제채널 '제일시간'을 진행하는 여성앵커 아오양즈웨이 등이 잇따라 체포됐습니다.

CCTV 관계자들에 대한 잇따른 체포와 조사는 CCTV 부사장 출신인 리둥성 전 공안부 부부장에 대한 수사와 직간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지난해 12월 당국에 연행된 리둥성은 중국이 최근 사법처리 방침을 공식화한 저우융캉 중국공산당 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의 핵심측근입니다.

CCTV에 근무할 당시 여성 기자와 앵커 등을 유력인사들에 대한 성 접대에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류원에 대한 체포는 저우융캉 사법처리 방침이 공개된 직후 이뤄진 것이어서 CCTV에 대한 당국의 수사가 더욱 속도를 낼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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