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제2의 도시 가오슝(高雄) 도심에서 현지시간으로 오늘(1일) 새벽 0시쯤 폭발 사고가 나 최소 15명이 숨지고 243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가오슝시 첸전(前鎭)구에 있는 중국석유화학의 석유공급관에서 유증기가 누출되면서 인근 공급관을 따라 연쇄 폭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폭발은 가오슝의 쇼핑 중심지인 싼둬(三多)와 카이쉬안(和凱施)거리 일대에서 일어났으며 큰 불이 이어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최소 8곳 정도에서 크고 작은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목격자들은 연쇄 폭발로 주변 도로가 크게 파손되고 주차된 차량 등이 뒤집혔으며 지진이 난 듯한 진동도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구조와 사후 처리를 위해 가오슝 인근 타이난 시와 핑둥 현의 소방대원이 출동했으며 군인 동원령도 내려졌습니다.
가스 누출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구조작업이 진행되면서 인명피해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