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빌라 변사 사건' 사라진 어머니 체포 영장

포천의 한 빌라에서 시신 2구가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이 집에서 살다가 사라진 50살 이 모 씨를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보고 체포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 씨는 시신이 발견된 그제(29일)도 제과공장에서 근무했고 어제(30일) 아침 8시 반쯤 직장 동료의 차를 타고 집 근처 면사무소에서 내린 것까지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에서 이 씨의 모습을 확인했고 사진이 인쇄된 전단지를 갖고 주변 탐문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이 씨에 대한 통신수사 영장도 발부받아 통화 내역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집에서 발견된 시신 2구의 신원을 확인하는데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신 부패가 워낙 심해서 유전자 분석을 거쳐 신원을 확인하는 데는 최소 5일은 걸릴 것으로 경찰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고무통 안에서는 휴대전화 2개가 발견됐는데 1개는 남편 51살 박 모 씨의 것으로 확인됐고 다른 1개는 고장 나 복원 중입니다.

현장에서 발견된 8살짜리 작은아들은 발견 당시 영양실조가 의심될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건강에는 별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아동보호전문기관의 보호 아래 병원 입원 중인 이 아이는 간질 증상이 있고 의사표현을 잘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