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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믿고 샀더니…알고 보니 가짜 선글라스

<앵커>

바다의 계절에 역시 필수품인 선글라스. 이거 조심하지 않으면 잘못 사기가 쉽습니다. 값싼 중국산 선글라스를 비싼 명품이라고 속여서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안경 전문점까지 짜고 원가의 5배가 넘는 값을 받았습니다.

정윤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터넷 사이트마다 해외의 고가 중고 선글라스를 판다는 게시물이 넘칩니다.

중고품이지만, 가격이 수십만 원에 이릅니다.

소비자들이 믿고 찾는다는 점을 노린 44살 김 모 씨 일당은 중국에서 개당 5만 원에 사온 짝퉁 선글라스를 20만 원에 팔았습니다.

가짜 고가품은 서울 시내 몇몇 안경점에도 흘러들어 갔습니다.

3만 원에서 5만 원짜리에 불과했지만, 정교하게 만들어진 이른바 S급 짝퉁이라 2, 30만 원에 팔렸습니다.

[김한준/서울 남대문경찰서 경감 : 일반 소비자들이 가장 신뢰하는 동네 안경점에서도 세일 특가라는 이름으로 판매를 했기 때문에 수많은 피해자가 생겼다는 데 그 특징이 있습니다.]

김 씨가 넉 달 동안 판매한 가짜 고가 선글라스는 2만여 개로 4억 원어치나 됩니다.

정품과 똑같은 포장에 품질보증서까지 넣어 구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무리 겉모양이 멀쩡해도 자외선 차단 코팅을 검증할 방법이 없습니다.

[박영순/안과 원장 : 백내장, 망막 질환, 망막 변성 같은, 그런 게 생겨서 눈물이 많이 나고 눈이 아프고 시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정품 판매업체들은 인터넷이든, 안경점이든, 구입한 선글라스가 정품인지 궁금한 경우 등록번호를 알려주면 진품 여부를 확인해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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