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여수 조선소서 가스 누출…1명 사망·18명 부상

<앵커>

조선소에서 정비 작업을 받던 대형 참치 어선에서 가스가 누출돼 1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습니다. 배가 낡아서 암모니아 가스 배관이 터진 걸로 보입니다.

KBC 박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여수 해양조선소에서 수리 작업을 벌이고 있는 1천100톤급 참치잡이 어선입니다.

밀폐된 지하 선실에서 잔류 가스 제거와 인명 구조 작업이 한창입니다.

오늘(31일) 오후 4시쯤 이 선박의 지하 선실에서 50kg 규모의 냉동용 암모니아 용기가 터져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60살 진 모 씨가 숨지고 18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정인내/근로자 : 펑하는 소리가 나더니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냄새가 지독스럽게 나면서 숨을 못 쉬겠더라고요.]

이처럼 인명 피해가 크게 난 것은 밀폐된 공간에서 작업을 하다 미처 피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소방 당국은 용기 노후화로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서홍열/여수소방서 현장대응담당 : 똑같은 암모니아 용기 15개가 있어요. 15개 중에 하나가 터졌습니다. 용기 노후로 인해 암모니아 가스가 누출되지 않았느냐.]

경찰은 작업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선박 업체의 안전 규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복수 KBC)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