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밖 완승에…분위기 단속나선 김무성, 왜?

<앵커>

새누리당은 예상 밖의 완승에 환호했습니다. 리더십에 힘이 실리게 된 김무성 대표는 정부 여당이 잘해서 국민이 표를 준 게 아니라고 분위기 단속에 나섰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재보선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의원들이 최고위원들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승리를 자축했습니다.

[나경원/새누리당 의원(서울 동작을) : 저희 당과 국회가 더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데 역할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새누리당은 오만해지거나 방심해서는 안된다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정부·여당이 잘했다고 표를 주신 것이 아니라, 그동안의 잘못을 거울삼아 지금부터 잘하라고 다시 한번 우리에게 기회를 주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혁신에 매진하는 동시에 민생경제 살리기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특히 이정현 의원의 당선은 한국 정치사에 큰 획을 긋는 일이라며 마음의 문을 열어준 호남 유권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재보선 결과를 "경제를 반드시 살리고 국가 혁신을 이루라는 엄중한 명령으로 듣고,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2기 내각 출범 이후 적극 추진해온 경제 활성화 대책이 표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재보선 결과로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살리기 행보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당·청 간의 협력도 강화될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