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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신인 다윗 돌풍에 무너진 거물급 골리앗

<앵커>

이번 선거의 또 한가지 특징.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다윗, 다시 말해서 정치신인들이 대거 승리했다는 겁니다.

보도에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3선 의원 출신 임태희 후보는 수원 영통에서 국회의원 본선거에 처음 도전한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후보에게 패배했습니다.

평택을 출마를 준비하다가 당의 권유로 수원으로 방향을 바꾼 데다, 선거 막판 이뤄진 야권 단일화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박광온/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경기 수원정 : 과거 세력에 면죄부를 주기보다는 미래 세력에게 희망을 걸었다고 봅니다.]

수원 팔달에서 손학규 후보는 지역 토박이로 검사출신인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에, 이장 출신 장관으로서 야권의 잠재적 대선주자로 분류되던 김두관 후보도 김포 토박이인 새누리당 홍철호 후보에게 패했습니다.

[홍철호/새누리당 의원, 경기 김포 : 정치발전을 바라는 우리 국민의 마음이 이번 선거를 통해서 표로 나타났다고 생각을 합니다.]

평택을에서도 보좌관 출신인 새누리당 유의동 후보가 3선 의원 출신 새정치연합 정장선 후보를 눌렀습니다.

[유의동/새누리당 의원, 경기 평택을 : 예상 밖의 결과가 나와서 그만큼 평택 변화와 발전에 대한 시민적 열망이 크지 않았나….]

인지도가 높은 거물을 전략 공천하면 쉽게 이길 수 것이라는 여야의 선거전략은 참신하면서도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정치신인들의 돌풍 앞에 무력하게 무너졌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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