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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 노렸던 손학규 "정계 떠납니다" 은퇴 선언

<앵커>

그런가 하면 야당의 차기 대권 주자 중에 한 명이었던 손학규 상임고문은 경기 수원 병에서 패배한 뒤에 정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정치적인 위기마다 힘든 선거에 나서서 승리를 쟁취하는 걸로 다시 일어서곤 했지만 이번에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김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원 병 보궐선거에서 고배를 든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상임고문은 지금은 자신이 물러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한다며 정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손학규/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 모두 함께 일하고 일한 만큼 모두가 소외받지 않고 나누는 세상, 그러한 대한민국을 만들려 했던 저의 꿈을 이제 접습니다.]

자신의 패배는 한국 정치의 변화를 바라는 국민의 여망이라며, 그 뜻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손 고문은 이제 시민 손학규로 돌아가겠다면서 눈물이 아닌 웃음을 보이며 21년 정치인생의 마지막을 정리했습니다.

[손학규/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 저녁이 있는 삶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살고 또 노력하는 국민의 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고 김근태 의원, 고 조영래 변호사와 함께 70년대 서울대 운동권 3총사로 불렸던 손 고문은 지난 1993년 민자당 공천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4선 의원과 보건복지부 장관, 경기도지사를 지내며 대선주자급 거물로 부상했습니다.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방식의 한계를 지적하며 대통합민주신당으로 옮긴 뒤 두 차례나 대선후보 경선에 도전했지만 모두 패배하면서 대권 도전의 꿈을 접어야 했습니다.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였던 손 고문의 전격적인 정계 은퇴로 야권의 차기 경쟁 구도는 새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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