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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참패 책임"…김한길-안철수 동반 사퇴

<앵커>

새누리당 11석, 새정치연합 4석, 7·30 재보선은 여당의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거물들이 무너졌고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영남 기반의 보수정당이 전남에 교두보를 확보했습니다. 야당은 참패의 후폭풍에 휩싸였습니다. 새정치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동반 사퇴했습니다.

임찬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선거 다음 날인 오늘(31일) 아침 여야의 표정은 확연하게 엇갈렸습니다.

여당은 환하게 웃었고 야당은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전국 15개 지역에서 치러진 재보선에서 새누리당은 수도권 6곳 가운데 5곳에서 승리했고, 충청권 3곳, 영남권 2곳을 석권했습니다.

특히 불모지 호남에서 한 석을 추가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수도권에서는 수원 정 한 곳과 호남 3곳에서 승리하는데 그쳤습니다.

15개 지역 가운데 원래 9석을 갖고 있었던 여당은 2석을 더 얻은 반면, 6석이었던 야권은 2석을 잃었습니다.

이로써 새누리당 의석은 과반인 151석보다 7석 많은 158석으로 늘었고, 새정치연합은 130석이 됐습니다.

야당 참패의 충격은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의 동반퇴진으로 이어졌습니다.

[김한길/前 새정치연합 공동대표 : 앞으로는 백의종군의 자세로서 새정치민주연합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습니다.]

최고위원들도 총사퇴를 결의했고 박영선 원 내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직무대행으로 참패의 충격을 추스르는 역할을 맡게 됐습니다.

현 정권의 중간평가 성격을 띠고 치러졌던 이번 재보선에서 여당이 압승하고 야당이 참패하면서 앞으로 상당 기간 여당이 정국 운영의 주도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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