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책으로 영화로' 충무공 이순신 열풍, 왜?

<앵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장군의 위대한 무공과 파란만장했던 삶이 영화와 책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겁니다. 요즘 세상 돌아가는 분위기와 연관이 없을 수는 없겠지요.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단 13척 남은 배로 왜선 133척을 물리친 기적 같은 전투, 명량해전을 그린 영화가 오늘(30일) 개봉과 함께 예매율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사람들의 두려움을 용기로 바꿔낸 이순신 장군의 면모가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영화 개봉과 때를 맞춰 "난중일기"도 한글 번역을 크게 손봐 다시 나왔습니다.

충무공의 면면을 들여다보는 책과 관련 소설들도 잇따라 출간됐습니다.

이순신과 관련된 기존의 책도 7월 들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가 30% 정도 늘었습니다.

이순신은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부각돼 왔습니다.

[노승석/'난중일기'옮긴이·여해고전연구소장 : 충무공께서 위대한 점 첫 번째, 어려운 상황에 처할수록 본인이 스스로 먼저 나간다는 것이죠. 부하들을 먼저 보내는 것이 아니고…]

최근 나라 안으로는 지도층에 대한 국민의 실망감이 크고, 나라 밖에서는 일본이 위협적인 우경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민식/배우 : 지금 답답하잖아요, 여러가지로. 괜히 슬프고, 기운 빠지고. 자부심? 우리도 이런 분이 계셨다. 그거죠.] 

2014년 지금, 대중은 절망과 두려움을 용기로 바꿔줄 400년 전 그 영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조창현, 영상편집 : 이승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