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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나크리' 북상 중…내일 밤부터 간접영향권

<앵커>

오늘(30일) 경북 의성의 기온이 37도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전국에 찜통더위가 이어졌습니다. 북상하는 태풍 나크리가 몰고 온 덥고 습한 공기 때문인데 내일 밤 제주 앞바다부터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갈 걸로 보입니다.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강공원이 피서지가 됐습니다.

어린이들은 물장구를 치며 더위를 날려보냅니다.

도심은 뜨겁게 달궈진 열기에 그야말로 찜통이었습니다.

[곽노은/충남 천안시 : 아 진짜 더운 것 같아요. 10분도 나와 있기 힘든 것 같아요.]

전국 대부분 내륙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경북 의성의 기온은 37도까지 치솟았고 서울도 33.5도까지 올랐습니다.

12호 태풍 나크리가 북상하면서 무덥고 습한 공기를 몰고 온 데다 강한 햇볕이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태풍 나크리는 초속 21m의 강풍과 많은 비를 동반하고 필리핀 북쪽 해상에서 북북동진하고 있습니다.

내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해상을 지나 토요일에는 서귀포 남서쪽 해상으로 다가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 밤 제주도 앞바다를 시작으로 모레는 남부지방도 태풍의 간접영향권에 들겠습니다.

[이현수/기상청 위험기상대응팀장 :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인해서 내일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주말까지 제주도와 남부지역에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특히 남부지방은 돌풍과 호우피해 가능성이 높습니다.

태풍 나크리의 진로가 유동적인 가운데, 중부지방에는 당분간 찜통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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