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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찔까 봐 걱정돼"…젊은 여성 5명 중 1명 '저체중'

<앵커>

우리나라 젊은 여성 5명 가운데 1명은 정상인보다 몸무게가 가벼운 저체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리한 다이어트가 가장 큰 원인인데 날씬한 몸매도 좋지만 자칫 건강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21살 직장인 장혜정 씨는 아침 식사를 거르는 날이 많습니다.

행여 살이 찌지 않을까 하는 걱정 탓입니다.

[장혜정/21세 직장인 : 주변에서 마른 사람도 많고 친구들도 관리하는 친구들이 많으니까 신경이 많이 쓰이지는 않지만 무의식중에 밥도 잘 안 먹게 되고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장 씨의 체질량지수를 측정해봤습니다.

스스로 살이 찐 것 같다는 장 씨의 생각과는 달리 3~4kg을 더 찌워야 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여성의 비만 유병률은 남성보다 낮았지만, 저체중 유병률은 남성보다 높습니다.

19살에서 24살 사이 젊은 여성의 저체중 유병률은 5명 가운데 1명꼴인 18%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월등히 높았습니다.

젊은 여성들이 모델이나 연예인처럼 마른 몸매를 선호하는 데다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반복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상훈/건강보험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 저체중이신 분들이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우리 몸에 에너지가 없기 때문에 피곤을 느끼게 되고요. 또 근육이 떨어지면서 나중에 골밀도가 떨어지는 골다공증 문제가 오게 됩니다.]

보건사회연구원은 비만뿐 아니라 여성의 저체중 문제에도 정책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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