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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위구르인, 신장서 무차별 '칼부림 테러'…수십 명 사상

<앵커>

중국 정부에 끊임없이 독립을 요구해온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칼부림 테러가 일어나 수십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28일) 오전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사처 현에 칼과 흉기로 무장한 수백 명의 위구르인들이 현지 경찰서와 마을 청사 사무실을 공격했습니다.

폭도들의 흉기에 적어도 13명의 한족이 목숨을 잃었고, 31대의 차량이 부서지거나 불에 탔습니다.

중국 공안 당국이 이들을 총으로 진압해 현장에서 위구르인 20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관영 신화통신은 전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현지 경찰이 폭탄 테러 용의자를 붙잡아 조사하는 과정에서 위구르인들이 해당 경찰서를 공격하며 발생한 것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신장위구르 지역에서는 이슬람을 믿는 위구르인들이 독립을 요구하는 폭동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사처 현에서는 지난해 12월 30일, 9명의 테러리스트가 칼을 휘두르며 경찰서를 공격하기도 했습니다.

또 신장자치구의 수도인 우루무치에서는 지난 5월 시내 중심의 인민공원 인근지역에서 자폭테러가 발생해 31명이 죽고 94명이 다쳤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중국은 신장자치구에서 테러와의 전면전에 들어갔습니다.

중국 영토의 10%나 되는 신장위구르 자치구는 18세기 위구르 독립 운동이 청나라에 의해 무력으로 진압된 이래 뿌리깊은 반중 정서가 있는 지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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