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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레고랜드' 부지에서 고인돌 유적 발견

<앵커>

춘천의 레고랜드 테마파크 개발 예정지에서 청동기 시대 대규모 집터와 고인돌 유적이 발견됐습니다. 강원도 지역에서 대규모 고인돌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어서 학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춘천의 하중도 문화재 발굴지입니다.

여기저기 움푹 파인 곳이 눈에 띕니다.

모두 청동기 시대 집터입니다.

집 안에는 토기와 돌도끼는 물론 나무기둥을 세웠던 자리도 뚜렷이 남아 있습니다.

돌로 만들었다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예리한 돌칼과 화살촉부터 비파형 청동 칼과 도끼 등도 나왔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유구는 모두 1천400여 기로, 고인돌 101기, 집터 917기 등이며 청동기시대와 삼국시대 이후의 밭도 일부 확인됐습니다.

[심정보/문화재청 매장문화재 분과위원장 : 한 지역에서 생활유적, 생산유적, 그리고 사후 묘역이 확인된 아주 중요한 유적이라고 하겠습니다.]

고인돌이 강원도 지역에서 대규모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데다 고인돌 묘가 열을 맞춘 것으로 드러나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번 유적이 발견된 곳은 춘천시의 주요 개발 사업인 레고랜드 테마파크를 짓는 땅입니다.

문화재청은 유적 전체 보전을 원칙으로 보전 지역 범위를 정하겠다고 밝혀, 테마파크의 설계 변경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수 G1,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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