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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 전염" 위생 생각하면 악수 말라는데…

<앵커>

이미 좀 알려진 얘기긴 합니다만 사람들하고 악수하는 게 위생에 좋지 않다는 보다 구체적인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이파이브가 좀 낫고 주먹을 가볍게 마주치는 게 개중 안전하다는 결론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친구나 형님까지는 몰라도 사장님,  회장님하고 주먹 마주치기? 이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뉴욕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정한 포옹과 입맞춤, 그리고 하이파이브.

다양한 인사법들이 있지만 대세는 역시 악수입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특이하게 주먹을 가볍게 맞대는 '피스트 범프'를 즐겨 합니다.

젊은 층이나 운동 선수들 사이에서는 꽤 자리를 잡은 인사법입니다.

인사는 반가움과 애정의 신체접촉이지만, 세균을 옮기는 통로이기도 합니다.

영국 에버리스트위스 대학 연구팀은 세균이 가득한 용기에 담근 뒤 말린 위생 장갑을 이용해, 인사법들의 세균 전염 정도를 측정했습니다.

그 결과 악수는 주먹 맞대기보다 세균 전염 정도가 무려 스무 배나 높았습니다.

손바닥을 맞대기만 하는 하이파이브는 위험이 악수의 절반 정도였습니다.

[데이빗 위트워스/英 에버리스트위스대 교수 : 감기가 유행할 때도 꼭 신체적인 인사를 나눠야 한다면 피스트 범프(주먹 맞대기)가 악수보다 훨씬 좋은 대안입니다.]

최근 미국 의학협회는 의료인들에게 악수를 자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미국 내 입원 환자의 4%가 의료인들의 손을 통해 세균에 감염되고 해마다 7만 5천 명이 숨지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그렇다고 악수를 안 하면서 살 수는 없는 노릇이고 결국 손을 자주 씻고 양치질을 자주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미국 언론은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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