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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재료로 감칠맛…나트륨 30% 줄인다

<앵커>

나트륨을 적게 쓰면서 맛있게 요리할 수 있다면 나트륨 소비는 자연스럽게 줄겠죠. 최근 나트륨 줄이기 공모 대회에 출품된 요리에 그 힌트가 있습니다. 이 한 상차림은 소금을 전혀 쓰지 않고 건어물 등 천연재료로 감칠맛을 냈습니다.

맛은 살리고 나트륨은 줄일 수 있는 방법, 권애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영양사들이 경연을 펼치고 있는데, 어디에도 소금통은 보이지 않습니다.

소금 간을 하지 않고 음식 맛을 내는 대회입니다.

[김동매/어린이집 교사 : 과일과 꿀로 간해서 새콤달콤한 맛을 내고, 소금을 아예 빼고 카레가루를 썼어요.]

국을 만들 때 멸치나 다시마 같은 천연재료를 쓰면 나트륨을 줄이면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또 나트륨 배출에 도움이 되는 파프리카나 부추 같은 채소를 많이 쓰는 게 좋습니다.

훈제 고기나 소시지 등 나트륨 함량이 많은 가공식품 조리 땐 물에 데쳐 염도를 줄입니다.

[송원영/어린이집 교사 : (훈제오리를)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서 염분과 기름을 빼요.]

이렇게 조리한 음식은 일반 음식점의 비슷한 요리보다 염도가 30%나 줄었습니다.

나트륨 줄이기 대회 최우수상은 고추장 대신 토마토소스와 양파 등으로 감칠맛을 낸 떡볶이가 선정됐습니다.

[김영복/한국조리사관학교 학과장 : 나트륨이 너무 맛있는 맛이라고 뇌가 인지하고 있는데, 감칠맛과 다른 맛을 이용해서 상쇄시키는 작용을 해 점차적으로 나트륨 함량을 줄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천연 재료를 활용해 감칠맛을 내면 소금을 쓰지 않고도 맛있는 식단을 꾸릴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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