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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엄마' 14시간 조사…도피 과정·경로 수사

<앵커>

어제(28일) 검찰에 자수한 이른바 김 엄마, 김명숙 씨가 14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김 씨를 오늘 다시 소환해 유병언 씨 도피 과정과 도주 경로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를 푹 눌러쓴 여성 두 명이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 줄행랑칩니다.

[(유병언 씨 언제 마지막으로 보셨습니까?) … …]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지명 수배됐다 어제 자수한 일명 김 엄마와 유 전 회장의 운전사 양회정 씨의 부인입니다.

이들은 14시간 넘게 강도 높은 검찰 조사를 받고 어젯밤 귀가했습니다.

자수하면 불구속 수사한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검찰이 이들을 일단 돌려보낸 겁니다.

김 씨는 검찰 조사에서 친분 관계로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도왔고 TV를 보고 그의 사망소식을 알았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금수원을 나온 이후 두 사람 모두 양회정 씨와는 연락한 적 없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김 엄마를 오늘 오전 재소환해 유 전 회장의 도주 경위에 대해 캐물을 계획입니다.

앞서 100억 가까운 횡령과 배임 혐의를 받는 유대균 씨는 법원의 영장 발부로 어제저녁 구속됐습니다.

유 씨는 영장실질심사에서 청해진해운을 비롯한 계열사에서 상표권 사용료 등의 정당한 대가로 돈을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유 씨의 도피를 도운 박수경 씨와 은신처인 오피스텔을 제공한 하 모 씨도 함께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대균 씨 등을 상대로 유 씨 일가의 경영비리와 차명 재산에 대해 집중 수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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